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청와대가 올해가 아닌 내년 초로 연기해서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급하게 준비하는 것보다는 현실적으로 북한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맞다”는 판단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올해가 아닌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힘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현실적으로 급하게 하는 것보다는 시간을 두면서 북한이 준비하게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겁니다.
"문 대통령도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연내 또는 연초 답방을 얘기했다"며 "남북관계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도 오후 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상황이 고려돼야 하는 만큼 서두르거나 재촉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도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이행 의지는 분명하며 구체적인 일정과 절차는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전까지만 해도 "담담하게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만일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연내 답방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연내 답방으로 북한에 부담을 주기 보다는 내실있는 서울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