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규명하기 위한 정부 조사단 수용 요구를 재차 거부했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우리가 요구한 합동조사단의 방북을 북측이 연이어 거부하면서 사태 파악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질문] 북한이 우리 측의 조사단 방북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혔다면서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오늘 정부가 북한 측에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정부 조사단 수용을 요구했으나 북측이 재차 거부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대북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북측은 연락관을 통해 "받으라는 상부의 위임이 없어서 받지 못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통일부는 오후 북측 연락관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전통문을 받아줄 것을 촉구했지만 북측은 끝까지 전통문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리 측 조사단 파견을 북측이 수용해달라고 공식 발표하고 그 내용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북한의 거부가 이어지자 다른 나라와의 공조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방북 길에 올랐던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귀국했는데,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방북 길에 올랐던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오후 2시 20분쯤 우리 측 출입국관리사무소를 거쳐 귀국했습니다.
윤 사장은 3박 4일의 방북 일정동안 북측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현지 책임자 3명을 만났지만, "국내 여론을 북측에 전하고 조사 필요성을 전한 것 이외에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윤 사장은 일단 밤 9시 반쯤 통일부 관계자들과 만나 방북 성과와 협의 내용에 대한 보고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발표는 내일 오전 10시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의 핵심은 세 가지로 모아지고 있는데요.
사건 직후 윤 사장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첫 보고와 이번 방북을 통한 보고가 어떤 점에서 달랐는지, 하루 연장된 체류에서 북측이 어떤 태도 변화를 보였는지, 그리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발표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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