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교체설이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후보군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경질설이 잇달아 불거지면서, 교체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후임에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됐고, 검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사령탑 교체를 부인하던 청와대 기류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았고, 결정을 내린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절대 아니다" 라는 대응보다는 "말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당사자인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거취 논란과 관련해, 언제든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지금의 이런 상황에 대해서 지금이라도 책임지고 싶은 심정이 왜 없겠습니까? 예산 심의를 포함한 제가 맡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의 법정 예산 통과 시한이 12월 1일이란 점을 감안하면, 그 이후에 후속 인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누구로 바꿀지는 문 대통령의 결정만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바꿔도 경제가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고심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