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바티칸 교황청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파격적인 환대를 받았습니다.
바티칸 국무총리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직접 집전하고, 한국어로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을 환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이례적으로 직접 미사를 집전한 파롤린 국무원장이 한국어로 문 대통령을 환영하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미사 강론에서도첫 문단만 이탈리아어로 하고,
나머지 부분은 장이태 신부가 한국어로 읽도록 배려했습니다.
600여 명의 한국 국적 수녀, 사제, 신도들이 미사에 참석하는 진풍경도 펼쳐졌습니다.
미사 직후 문 대통령은 특별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 내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한반도에서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은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한·이탈리아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한반도 평화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