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자회담은 시간의 제약 등으로 인해 '6자 수석대표 회동' 형식으로 치러지며, 역시 핵신고서의 검증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핵 6자회담이 오는 10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중국은 나머지 5개 참가국에 이같은 내용의 회담 일정을 담은 공문을 회람시켰으며 각국의 답신을 받는대로 이를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이번 6자회담은 가급적 빨리 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는 공감대에 따라 정식 회담이 아닌 인원을 최소화한 '6자 수석대표 회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러시아 등 참가국들은 7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G8정상회담이 끝난 다음날인 10일부터 약 3~4일에 걸친 회담을 통해 북핵과 관련 여러 의제를 다루게 됩니다.
먼저 지난달 26일 북한이 제출한 60여쪽 분량의 핵신고서를 평가하는 것이 핵심 의제인 가운데, 뒤이어 진행될 신고서 내용의 검증과 감시, 그리고 2단계 비핵화의 마무리와 3단계 협상 과정이 주요 내용입니다.
6자회담이 마무리 된 후에는 공동성명 형식의 합의문이 나올 예정이지만 현재 플루토늄 추출량을 놓고 북한의 신고량과 미국의 추정치가 달라 합의문 도출에 벌써부터 난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우라늄농축프로그램과 시리아와의 핵 협력 등 민감한 사항들은 '별도 합의문'이라는 미봉책으로 비껴놓은 상황에서, 뚜렷한 결과물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