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남북군사합의 내용을 두고 정부와 야당이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야당이 "정부가 북방한계선, NLL을 포기했다"고 하자, 정부는 "확고하게 지켜지고 있다"며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은 이번 남북군사합의를 두고 "지난 노무현 정부 때처럼 NLL을 포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유기준 / 자유한국당 의원
- "NLL을 북한은 50km, 우린 85km, 이렇게 그 안에 평화지역을 만들어서 우리가 스스로 무장 해제를 하고…. "
답변에 나선 이낙연 총리는 "노무현 정부 때도 포기하지 않았다"며 "확고하게 지켜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NLL을 만약 우리가 무력화했다면 서해 5도 주민들이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NLL은 확고하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남북 경제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야당은 "국민들의 재정적 부담이 급증한다"고 지적했고, 여당은 "관계 발전을 위해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정양석 / 자유한국당 의원
- "(판문점 선언) 협정에 대한 정치적 의미보다 결국 재정부담입니다. 50조가 넘는 이 액수를 발표하기에 (통일부) 장관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불편하기 때문에…."
▶ 인터뷰 : 심재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북관계 발전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유엔에 우선 우리 정부라도 남북관계만은 제재 예외로 해줘야 한다…."
한편,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하게 되면, 우리 국회에 와 연설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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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안석준 기자·변성중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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