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송강'이와 '곰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수컷 '송강'이는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으로 북한 천연기념물 제 36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개들의 이름은 북에서 지은 거라 의미를 알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풍산개는 추위와 여러가지 질병에 견디는 힘이 세고 먹성이 좋고 거친 사양관리조건에서도 잘 자랍니다.
또한 경비와 사냥에 이용되며 경쾌하게 생기고 뒷다리가 곧고 탄탄하여 경사지와 산악지대에서 잘 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의 풍산개 선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지난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보낸 바 있습니다.
북한은 그 당시 6월 '자주'와 '단결'이라는 이름의 풍산개 한 쌍을 보내왔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북한이 함께 잘 해나가자는 뜻에서 '우리'와 '두리'라는 새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미 청와대에는 풍산개가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에서 기르다 관저로 데려온 ‘마루’입니다.
한편 김 대변인은 풍산개 '송강'이와 '곰이' 선물에 대해 "지난 18일 저녁 모란각 만찬 전에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을 보여주며 선물을 하겠다고 말한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