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욱일기 게양문제가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강행 방침 속에 국내는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 국제관함식에 참가할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욱일기 게양 여부에 대해 해군은 일본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국제관례상 욱일기 게양을 이유로 일본 함정의 관함식 참가를 거부할 수는 없다"며 "욱일기 게양 여부는 일본 해군이 최종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욱일기를 단 일본 자위대 함정이 제주에 입항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입니다.
일각에서는 일본 함정이 욱일기를 달고 제주에 입항하더라도 해상사열 때는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외교부도 일본 측에 "욱일기에 대한 우리 국민 정서를 적극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그럼에도 일본은 욱일기 게양 강행 방침을 계속해서 내비치고 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 간부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위함기는 국가 주권의 상징"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욱일기 게양에 반대하는 청원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반도기에 독도가 들어가 있다며 반발한 일본 때문에 독도를 지울 수밖에 없었다며 일본이 욱일기 게양 문제는 타협할 수 없다고 못 박은데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