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남북 경비정의 격전지인 연평도 앞바다에서 해군 장병들은 남다른 각오로 경계의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철통 경계속에 NLL을 사수하고 있는 해군 2함대 기동훈련 현장을 임동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해 연평도 앞바다
저멀리 NLL을 넘어오는 가상 북한 경비정 두척을 발견합니다.
예의주시하던 해군 1900톤 제주함장이 비상 전투배치를 명령합니다.
인터뷰 : 김주영 / 제주함 함장
-"전원 전투배치"
대기하던 장병들은 포탄을 옮기고 신속하게 함포에 장전하면서 명령을 기다립니다.
경고 또 경고
그래도 남하하는 적함 심장부를 함포가 겨냥합니다.
드디어 '발사'명령이 떨어지자 76mm 주포가 불꽃을 뿜어냅니다.
이어 40mm 기관포 40발이 강타하자 적함이 바닷속으로 격침됩니다.
또 미스트랄 대공포 미사일이 적의 헬기를 추격합니다.
때맞춰 NLL 최전방 수호신인 고속정 편대가 기동 훈련에 가세했습니다.
참수리 장병들은 파도와 안개, 꽃게어망과 싸우면서 실전같은 훈련으로 전투 태세를 유지합니다.
꽃게잡이 철에는 야간 출동 횟수만 수차례...몸은 힘들지만 남다른 각오로 NLL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창석 / 참수리 237호 정장
-" 2함대 장병들은 최상 전투 태세를 갖추고 싸우면 이긴다는 각오로 NLL을 사수하겠습니다."
이 바다에서 전사한 선배를 기리며 철통같은 경비태세를 유지합니다.
인터뷰 : 주재식 / 참수리 351호 일병
-"이곳 서해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산화한 전우들에게 한 점 부끄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속정은 매일 200여척의 중국 꽃게잡이 배로부터 우리 어선과 황금 어장을 지키는 임무도 수행합니다.
임동수 기자
-"연평해전으로 우리 장병들이 숨진 이곳 연평 바다는 고요하면서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선배 전우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기위해 해군은 오늘도 서해 NLL을 지켜내고 있습니다.mbn뉴스 임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