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 기다리는 평양 순안공항 [사진 = 연합뉴스] |
예상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직접 공항 활주로까지 나와 영접했다.
여기에 인민군 의장대(명예위병대)는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장행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 부부와 인사한 뒤 영접 나온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노동당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북한 고위 인사와 악수했다.
이후 북한 화동이 바치는 꽃다발을 받은 뒤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인민군 의장대 사열은 명예위병대장인 김명호 육군 대좌(우리의 대령)의 '대통령 각하,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는 각하를 영접하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라는 보고와 함께 시작됐다.
군악대가 '조선인민군가'를 연주하는 가운데 지휘자의 구령에 맞춰 의장대가 '받들어 총' 자세를 취하자 두 정상이 레드카펫이 깔린 의장대 앞을 걸어서 지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항 의전행사는 국가 원수나 원수급에 준하는 최고예우로 영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이날 북한은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2000년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 2007년 10월 2일 노무현대통령 방북때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예포는 생략했다.
그런데 이날 북한은 예포를 발사했다. 예포 21발 발사는 국가원수로 예우한다는 의미다.
인민군 의장대의 규모는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 300여명이었던 국군의장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의장대 사열 이후 문 대통령은 활주로에 마련된 사열대에 김 위원장과 함께 올라 인민군 의장대와 군악대의 분열을 받았다.
육·해·공군 의장대는 대오를 맞춰 사열대 앞으로 행진하면서 '우로 봐' 경례를 했다.
이날 순안공항에는 평양 시민 수천 명이 나와 인공기와 한반도기, 조화 등을 흔들며 문 대통령 일행을 환영했다.
평양 시민들이 한반도기
문 대통령은 환영 인파 속에서 오른손을 들어 흔들며 인사를 했고 북한의 몇몇 환영객들과는 직접 악수를 했다. 또 남북의 영부인인 김정숙·리설주 여사는 양 정상을 뒤따르며 박수를 치며 환영인파의 환호에 화답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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