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외교 행보 때마다 옆에서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북측 인사들이 있습니다.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어떤 인물들이 전면에 나설지 황재헌 기자가 예측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 만큼이나 우리의 관심을 끌었던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인데요.
리설주는 지난 3월 김 위원장의 깜짝 방중 당시 동행하면서 외교무대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꾸준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평양에서 열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리설주는 만찬 행사 등 부드러운 분위기의 자리에 빠짐 없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도 이번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여정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6.12 북미정상회담 때에는 김여정이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역할을 대신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은 북측에서 김 위원장 다음 가는 '실질적 2인자'로 꼽힙니다.
북측의 대남 총책임자로서 앞서 4.27 남북정상회담의 비공개 회담에서는 우리측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 배석했고, 미국과 비핵화 협상 때도 김 위원장의 친서를 직접 전달하는 실세 중의 실세입니다.
이번에도 회담 때 배석할 북측 인사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