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3천 톤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입니다.
기존 1천2백 톤급, 1천8백 톤급 잠수함들은 독일의 기술협력을 받아 만들어졌는데,
이번엔 우리 기술로 이보다 훨씬 더 큰 국내 최초의 중형급 잠수함을 만들어 냈습니다.
도산 안창호함은 길이 83.3m, 폭 9.6m로 기존 1천8백 톤급보다 2배 가깝게 커지고, 승조원 수도 5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전 잠수함들과 달리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 6개가 장착됐다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속에서 훨씬 더 오래, 더 멀리 움직이면서 적에 대한 기습타격도 가능해졌습니다.
무장을 제외한 도산 안창호함의 순수 건조비용만 1척당 1조 원에 달합니다.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 체계부터 핵심 장비 대부분이 국산으로 방산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산 안창호함은 시험평가를 거쳐 2020년 해군에 넘어가고 전력화 훈련을 거쳐 오는 2022년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선체를 완성해 처음 물에 띄우는 이른바 진수식에서 도산 안창호함이 공개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힘을 통한 평화가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