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는 오늘부터 대정부 질문이 시작됐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소득주도 성장에 질의가 집중된 가운데, 이낙연 총리는 "금리 인상을 심각히 생각할 때 됐다"고 밝혀 한때 채권시장이 요동쳤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의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 발표된 날.
여당의 박영선 의원은 현재의 부동산 가격 폭등이 박근혜 정권 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2014년 8월 금리 인하 이후 지금까지 시중에 600조 원의 돈이 더 풀렸습니다. 시중 유동자금 문제는 바로 부동산 급등의 주범입니다 지금."
그러자 이낙연 총리는 금리 인상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가계부채 부담의 증가도 생길 수 있고…. 이 문제(금리 인상)에 대해서 심각한 생각을 할 때가 충분히 됐다는 데 동의합니다."
이 총리의 발언 이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한 야당의 문제제기에 최저임금 인상의 일부 부작용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자유한국당 의원
- "최저임금을 올리면 소득총액이 늘어난다는 전제가 깨졌습니다. 그런데도 밀어붙이는 것은 오만·불통 아닙니까."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소득주도성장 가운데 최저임금이 중요한 일부분이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일부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편 여야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대정부 질문 일정을 남북 정상회담이 끝난 뒤인 10월 초로 연기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