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중국을 찾아 방북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서훈 국정원장도 내일 일본을 찾을 예정인데, 특별사절단의 방북 성과를 토대로 청와대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소를 머금은 채 김포공항 출국장에 들어섭니다.
정 실장은 대북특사단의 방북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당일치기 일정으로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오늘 중국 가시는데, 계획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다녀와서 말씀드릴게요."
정 실장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면담해 북한 비핵화와 연내 종전선언 등 한반도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 실장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로 방북결과를 공유한 바 있습니다.
오는 10일 다시 통화하기로 한 가운데, 방미일정도 미국 측과 조율하고 있습니다.
정 실장은 러시아에도 전화통화로 방북결과를 설명하며 협조를 구했습니다.
대북특사단 일원인 서훈 국정원장은 내일(9일) 일본으로 출국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합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는 특사를 통해 주변국에 방북결과를 전하며,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 다시 온기를 불어넣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