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 안에 비핵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북특사단이 전한 말인데, 이 말대로라면 2021년 1월이죠.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시점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으로 구체적인 비핵화 시점까지 언급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 간의 70년간의 적대 역사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는 2021년 1월, 그러니까 지금부터 2년 남짓 안에 비핵화를 이뤄내겠다고 못박은 겁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풍계리는 갱도의 3분의 2가 완전히 붕락해서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이런 노력에 대해 일부 국제사회의 평가가 인색하다며 억울함도 표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비핵화 의지가 명확하게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을 …."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종전선언을 하면 주한미군이 철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데, 이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며 종전 선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