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방문 9시간째 대북특사 현재 상황은

【 앵커멘트 】
대북 특사단이 평양에 도착한 지 약 9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쯤이면 대북특사단장인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지금까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중락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1】
대북 특사단 현재까지 활동상황 내용이 좀 들어온 게 있습니까?

【 기자 】
방금 전 청와대가 밝힌 내용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방북 특사단은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친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특사단은 만찬 뒤 출발할 예정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에따라 방북 결과 브리핑은 내일 할 예정입니다.

대북 특사단이 평양에 도착한 시간이 오늘 아침 9시경, 말씀하신 것처럼 9시간이 지났습니다.

특사단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곧바로 고려호텔로 이동했는데, 이때가 오전 10시경입니다.

그리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20분간 환담했습니다.

10시 22분, 특사단 일행은 공식 면담을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했는데, 이때 누구를 만나러 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을 것으로 예측되는데, 면담 이후에는 오찬이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 2】
가장 관심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한 얘기를 과연 나눴을지인데요. 어떻습니까?

【 기자 】
이번 대북 특사단의 방북 목적은 크게 2가지입니다.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일정을 확정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을 풀어내는 겁니다.

정의용 실장은 어제 한미 정상통화 자리에 배석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부분에 대한 필요성과 의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정 실장도 북한의 체제보장과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듣고 조만간 워싱턴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실장은 오늘 저녁에 귀국해서 곧바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