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일)부터 100일간의 정기국회가 시작됩니다.
여야는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오늘(2일) 한목소리로 민생국회를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안 된다며 '통 큰 협치'를 당부한 반면 야당은 470조원이 넘는 '슈퍼 예산'에 대한 철저한 심사와 소득주도성장 등 현 정부 정책기조에 대한 검증을 벼르고 나서 험로를 예고했습니다.
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8월 국회 처리를 약속한 민생경제, 규제혁신법이 밀려있고 어느 때보다 할 일이 많다"며 "당정청이 단일 대오로 정기국회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반대하는 것이 야당의 본질이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라거나 억지주장으로 사회적 갈등을 일으켜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면서 "국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야당의 통 큰 협치를 호소드린다. 국민의 삶만 보며 '윈윈'하는 정기국회를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내일부터 시작하는 정기국회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내달리는 정부 정책을 바로잡고 정책과 예산을 심사해 민심 국회를 만들겠다"며 "한국당은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 예산안 심사 등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설익은 정책 남발로 비난받은 부동산, 교육, 원전 등 잇단 실패를 자초한 부처 및 장관의 무능과 무책임도 철저히 따질 것"이라며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송곳 같은 검증을 하겠지만 제왕적 청와대 구조부터 혁파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번 국회는 민생국회, 신성장 국회, 소통국회가 돼야 한다"며 "최저임금법
김 대변인은 "특히 470조원이 넘는 '슈퍼예산'에 대한 면밀한 논의와 검증을 주도하겠다"며 "오락가락 정부의 무능과 오만한 불통, 내로남불 신적폐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는 진면목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