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주도 성장을 둘러싼 논쟁은 다음 주 정기국회를 앞둔 국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하는 반면, 야당은 "정책실험을 그만두라"고 철회를 요구하며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은 "소비자심리지수는 17개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정부의 '경제정책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무슨 겨울왕국도 아니고 기업도 소비자도 꽁꽁 얼어붙게 만드는 이 실험 정책은 이제 그만하고…."
바른미래당도 "소득주도 성장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소득주도 성장과, 이를 억지로 끝끝내 정당화하기 위해 국민의 혈세를 퍼붓는 정책 실패부터 솔직히 인정하고…."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정·청이 머리를 맞댄 1박2일 워크숍을 열며 소득주도성장 정책 추진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경제 상황이 어려울수록 소득주도 성장을 통해서 일자리와 민생을 챙기는 일에 더욱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경제가 성장해도 중산층, 서민들의 소득이 늘지 않는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며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여야가 규제개혁과 민생 법안에 대한 의견차는 좁혔지만, 소득주도 성장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해 9월 정기국회에서 경제 정책 예산안을 둘러싼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안석준 기자·변성중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