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와 환경부 등 4명에서 최대 6명의 장관을 대상으로 한 중폭 개각으로 국정 추진력을 높이려는 계획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5개월 만에 4명 안팎의 장관을 바꾸는 '중폭 개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와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개각 시기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중에 단행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가장 유력한 교체 대상은 입시 제도를 놓고 혼선을 일으킨 김상곤 교육부총리입니다.
후임으로는 7년 연속 국회 교문위에서 활동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여당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내각 여성 비율 30% 공약과도 맞닿는다"며 "전문성을 갖춘 유 의원은 교육부 또는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의 입각이 사실상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재활용 쓰레기 대란을 초래한 환경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언급됩니다.
이 자리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는데, 같은 당 한정애 의원의 입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정애 의원은 이재갑 전 차관, 이재흥 한국고용정보원장과 함께 고용노동부 장관 후임자로도 거론됩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거취 전망은 엇갈립니다.
박근혜 정부의 기무사 계엄령 문건에 대한 안이한 대처로 교체가 언급되지만, 국방개혁 완수를 위한 유임 가능성도 크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송 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임명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밖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교체도 언급되면서, 이번 개각은 관료 장악력과 함께 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큰 정치인을 포함해 최대 6명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