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0개월 만에 진행되는 이산가족 상봉, 드디어 오늘 남북 이산가족이 첫 만남을 갖습니다.
속초 취재기자 연결해 오늘 일정 알아보겠습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이산가족 분들이 모인 속초 한화리조트입니다.
【 질문 1 】
이산가족 분들 조금 뒤 방북 길에 오르죠?
【 기자 】
네 이곳에 모인 89명의 이산가족 분들은 설렘과 긴장 속에 지난밤을 보냈습니다.
몇몇 가족분들은 오늘 일찍 일어나 주변을 산책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지금은 아침 식사 시간을 끝내고 바쁘게 금강산으로 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8시 반쯤이 출발시각입니다.
버스편으로 여기서 1시간 거리인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하게 되는데요, 정오쯤 금강산에 도착하면 이후 감격의 첫 상봉은 오후 3시 시작됩니다.
단체상봉형식으로 2시간 동안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이후 저녁 7시부터 북측 주최로 환영만찬이 진행돼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됩니다.
【 질문 2 】
내일 일정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방북 둘째 날인 내일도 이산가족 분들은 금강산 숙소에서 오전에 2시간 동안 상봉을 합니다.
이후 방에서 개별적으로 점심식사를 하게 되는데요, 남북 이산가족이 모여 방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모레 수요일이 다시 이곳 속초로 돌아오는 날입니다.
눈물의 작별 상봉과 단체 점심 식사를 한 뒤 오후에 귀환합니다.
이산가족들이 앞으로 22일까지 2박 3일 동안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상봉을 하게 되는데요.
정부는 이산가족 중 고령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의료와 소방 인력 30여 명을 방북단에 동행시키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한영광,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