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15개월 만에 청와대에서 만나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을 합의했습니다.
첫 협의체는 11월에 개최하고, 앞으로 분기마다 한 번씩 모이기로 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5개월 만에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화기애애하게 오찬을 시작했습니다.
복날이라 삼계탕 죽과 각 당의 상징 색깔을 담은 재료를 활용한 5색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협치'를 강조한다는 의미로,
2시간 10여 분의 오찬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는 세 가지를 합의했습니다.
먼저 생산적인 협치와 원활한 소통을 위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첫 협의체는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 이후인 11월에 개최하고, 앞으로 분기마다 한 번씩 여는 걸 원칙으로 정했습니다.
지난해 5월 문 대통령이 제안했지만,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이번에 합의가 이뤄진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분기에는 적어도 한 번씩은 개최를 한다든지, 또 필요할 때는 추가로 여야 합의에 의해서 국정 협의를 한다든지 이런 구체적인 협치에 대해서…."」
이 밖에도 8월 국회에서 민생법안과 규제혁신 법안을 우선 처리하고,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문 대통령은 또 3차 남북정상회담 때 국회의원도 함께 방북해 남북 간 국회 회담의 단초가 생기길 바란다며, 4·27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도 요청했지만, 합의문에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