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사태'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보던 정치권이 뒤늦게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데요.
국회는 어제 BMW코리아 회장을 불러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속 시원하긴 한데, 국회도 관련 법 개정 등 할 일은 좀 해야겠죠.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마련한 BMW 화재 관련 긴급간담회.
여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허술한 사고대응을 놓고 정부와 BMW를 질타합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BMW에서 원인조차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정부도) 원인에 대한 진단과 대책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BMW코리아 회장은 물론 국토부 차관도 고개를 숙입니다.
▶ 인터뷰 : 김효준 / BMW코리아 회장
- "국토부 및 전문가 검증단의 요청에 적극 협조해서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인터뷰 : 김정렬 / 국토교통부 제2차관
- "겸허히 수용하는 상황이고요, 지금까지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와 리콜제도의 전면적인 개선 등이 논의됐습니다.」
고의 또는 악의적으로 불법행위를 한 제조사가 훨씬 더 많은 돈을 배상토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 "사태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봤을 때 이번 (9월 정기)국회에서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국회 국토위도 다음 주 전체회의를 열고 BMW사태에 대한 세부 대책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