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방북단 규모가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오늘 양측의 합의가 이뤄진다면,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 평양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오늘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방북단 규모 등이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근거 없이 말하는 건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또 "지금 몇 개의 채널로 돌아가는지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라며 이미 물밑접촉을 통한 사전 조율도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고위급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진다면,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 평양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 유력합니다.
김 대변인이 "지난번 평양이 기본이라고 말했다"는 것과 더불어 "생각했던 것보다 제3의 장소로 해석해서 부담스러웠다"고 하는 등 청와대는 '평양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논의가 탄력을 받으면, 이를 토대로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역시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북한이 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먼저 제안한데다, 우리 측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대화의 진전을 원하고 있어 이미 정상회담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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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