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이 종전선언을 채택을 두고 힘겨루기를 계속하는 가운데 북한이 연일 미국에게 종전선언 채택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9일 '종전선언 발표가 선차적 공정이다'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종전선언 발표로 조미(북미) 사이에 군사적 대치 상태가 끝장나면 신뢰 조성을 위한 유리한 분위기가 마련되게 될 것"이라며 '조선반도(한반도)는 물론 지역과 세계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첫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북미가 기술적으로 전쟁 상태에서 아직도 불신과 적대관계를 이어 오는 것은 '비정상적인 사태'라며 "이제는 조미가 종전선언이라는 단계를 밟아야 할 때"라고 전했다. 이어 "공화국 정부는 오래전에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도로서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것을 발기하였다"며 "쌍방이 다 같이 움직여야 실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한 6·12 미북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이 명기됐다고 거론하며 "조미관계는 역사 발전의 새로운 단계의 요구에 맞게 큰 걸음을 내 짚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달 25일 정세해설에서 "미국은 종전을 선언하는 데서 마땅한 책임과 의무를 지니고 있다"며 종전선언 채택을 주장했다. 이어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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