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소속 김영환 전 의원은 5일 "국민의당 창당정신과 바른미래당 통합정신으로 돌아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을 만들겠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화학적 통합을 완성하고 우리 내부가 통합되고 정체성을 분명히 한 뒤 양 극단을 제외한 개혁세력을 통합하는 제3지대 정계개편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에게는 아직도 2016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39석을 만들어준 민의가 있고 새정치의 열망이 남아 있다"며 "드루킹 사건과 경기도지사의 패륜, 불륜, 조폭 연루 의혹 등 적폐가 줄을 잇는 상황에서 우리는 새 정치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방선거 패배 책임에 대한 지적에는 "국민의당의 성공이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 당을 살리는 데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습니다.
후보들 간의 '안심(安心·안철수 전 대표의 의중)' 경쟁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가 정계를 떠나 침묵의 정치를 시작한 상황에서 그를 거론하는 건 예의가 아니고, 그것(안심)을 위해 노력하는 건 절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출마선언을 앞둔 손학규 상임고문에 대해 "전날 찾아뵙고 출마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손 고문의 출마가 제일 불편하고 고통스런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김 전 의원은 치과의사와 시인, 과학기술부 장관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4선 중진 의원 출신으로 국민의당 창당의 '주주'로 꼽힙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