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종전선언은 시대 흐름이며, 대북 제재는 다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잠시 뒤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조기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본격 외교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싱가포르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협정과는 다르지만 시대 흐름이라며 종전선언을 지지했습니다.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어제)
- "(종전선언은) 시대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거고 한반도 두 나라를 포함해 모든 국가의 국민들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중국이 참여하는 종전선언을 추진 중인 정부로서는 일단 대화 동력을 이어가게 된 셈입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이르면 오늘 오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종전선언 연내 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조기 종전선언을 적극 주장하며 참가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전통적으로 우호 관계인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한미를 각각 만날지가 변수입니다.
외교부는 우리 측의 회담 제안에 대한 북측 답변을 받지 못했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싱가포르)
- "입장차가 뚜렷한 북미중 사이에서 강 장관의 중재 외교가 통할지 이번 ARF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