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기무사가 제출한 해당 보고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이런 행태가 기무 개혁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하는 증거가 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는 송영무 장관이 당시 간담회에서 위수령 관련 발언은 한 적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민병삼 대령이 장관의 동향 보고서를 작성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첩보사항인 것처럼 보고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오히려 기무개혁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하는 증거가 될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자 국방부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한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위에서 벌어진 공방은 송영무 장관의 기무사 개혁에 대한 역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장관과 맞서는 게 군인의 태도냐며 군 내부에 분개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방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인 만큼 국방부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기무사의 하극상으로 비치는 만큼 군에 대한 신뢰는 물론 내부 사기와 기강까지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군 기밀문서가 자꾸 외부로 공개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