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우리 정부 측에 방북 승인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이 중단된 이후 시설검검을 위한 기업인들이 방북을 신청했지만, 다섯 차례나 국제사회의 제재를 이유로 모두 거절당했다"며 방북 승인을 촉구했습니다.
비대위는 "개성공단이 닫힌 이후 벌써 3번째 장마가 지나가고 있다"며 "입주기업인들의 자식과도 같은 공장설비가 장마철에 훼손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더 이상 바라볼 수 없기에 설비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북 승인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거래단절, 매출급감, 신용하락 등의 경영 위기로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향후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방북이 이뤄지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정부는 철도, 산림, 체육 등의 교류를 위한 방북을 승인하면서 정작 가장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6.12 북미 정상회담으로 비핵화에 합의한 상황에서 기계설비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한 번 보자는 것조차 (정부가)허가 못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민 기자/m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