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이번주 한미 국방부가 공동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대규모 연합훈련을 중단하지만,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훈련을 재개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북 전면전을 가정한 한미 군사훈련의 중단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14일 CNN 인터뷰)
- "판문점 선언에서도 말했듯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 것입니다."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한미 군 당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단하겠다고 언급한 연합훈련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주 안으로 한미 국방부가 논의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대 한미 군사훈련은 올 8월에 있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비롯해 키리졸브 연습, 독수리 훈련입니다.」
하지만 안전장치도 두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스냅백'(snapback) 조항이 들어갈 전망입니다.
이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거나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훈련을 다시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강력한 대북 억제책이었지만 이제 중단 발표만 남겨놓은 한미 군사훈련.
북한이 이에 상응해 미사일 실험장 폐기 등 비핵화 후속 조치를 언제 어떻게 단행할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boomsang@daum.net]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