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한미군 축소 가능성 발언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선을 그었습니다.
또,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관련해 한미 양국의 협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북미 정상회담 당시 주한미군을 축소 또는 철수시킬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쳐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2일)
- "현재 미군 3만 2천 명이 한국에 주둔 중이고 나는 그들의 철수를 바랍니다. 다만 지금 논의 대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과의 전화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선을 그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습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주한미군이 동아시아 지역의 안전보장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 규모를 유지하도록 요청했고,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축소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일 국방장관은 이와 함께 향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나갈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 문제에 대한 한미 양국의 협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매티스 장관과 어제(14일) 오후 7시 반부터 30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올해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포함해 한미연합훈련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직접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