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주도지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김문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질문 1 】
김우남 예비후보 등 나왔지만, 결선투표 없이 과반을 차지해 민주당 후보로 뽑혔다. 민주당 후보가 된 소감은?
【 문대림 】
막중한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제주도는 더불어민주당, 저희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긍정적 변화가 있었습니다. 4·3 사건을 양지로 끌어올렸고요. 제주를 평화의 섬 제주로 만들어냈습니다. 이제 문재인 정부하에서 힘 있는 집권여당의 도지사가 돼서 세게 산적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그리고 경선에 같이 임해준 김우남 후보님, 박희수 후보님, 그리고 강기탁 후보님께 끝까지 경선 같이 해주신 데 대해 고마움 그리고 미안한 마음도 같이 갖고 있습니다.
【 질문 2 】
제주도지사가 돼야 하는 이유는?
【 문대림 】
저는 시대정신이 저에게 있다고 봅니다. 이번 선거의 의의는 촛불혁명의 지역적 완성 그리고 지난 '원희룡 도정 4년'에 대한 평가에 있다고 봅니다. 촛불혁명의 지역적 완성을 통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도와야 하고 문대림이 적임자입니다. 그리고 원희룡 도정 4년, 한 게 없습니다. 소통하지 못했고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저 문대림, 중앙과 지방을 넘나드는 소통과 공감 능력으로써 제주도 문제를 현안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다음 도정을 맡아서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나라다운 나라, 그리고 제대로 된 제주도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질문 3 】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재선에 도전하다 보니 여론조사상으로 접전 양상이다. 원 전 지사에 비해 가진 상대적 강점은?
【 문대림 】
저는 (강점은) 중복되지만, 소통과 공감 능력입니다. 그리고 경청의 리더십이 저에게 있다고 봅니다. 저는 따라오라는 영도자형 지도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소통형 지도자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렸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만드는 과정에 수많은 동지들이 지금 정부부처에 국회에 그리고 청와대에 포진해있습니다. 이분들은 저의 동지입니다. 제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제주도로서 그분들이 함께 제주도 편이 돼서 저와 함께 일해줄 동력이기 때문에 그게 큰 차별성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원희룡 후보의 경우엔 제가 보기에는 소통하지 못하는 그런 전형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 질문 4 】
접전 양상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 제주도지사 지방선거에서는 각 후보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에 대한 입장은?
【 문대림 】
물론 요즘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서도 명예회원권 얘기가 되고 있는데 명예회원권이 아니고요. 명예회원으로 등록된 겁니다. 골프장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명예회원으로 등록해서 홍보하는 차원에서 했던 것이고요. 그런데 그것을 마치 큰 뇌물을 받은 것 같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호도하는 것은 지나친 마타도어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 후보 진영의 '라민우 게이트' 그리고 비오토피아 이런 것들은 어쩌면 조사하기 나름이지만 조사해봐야 되겠지만, 뇌물성이고 분명한 도정 농단이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뒤떨어지지 않는 도정 농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것들 대해서 도민들이 실체를 알게 되면 원희룡 도정이 제대로 평가받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질문 5 】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은?
【 문대림 】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은 초지일관입니다. 대통령님의 입장과 똑같습니다. 절차적 투명성 확보, 그리고 피해 지역 주민과의 협의가 있으면 이뤄지면 속도감 있게 국가적 차원에서 돕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집권여당 후보로서 변화가 없습니다. 그런데 2015년에 발표된 용역이 객관적이지 못합니다. 투명하지 못합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원점 재검토해야만 제2공항도 추진한다 하더라도 힘있게 추진된다는 것입니다. 그 문제 제기를 가지고 이것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공약하는 것도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질문 6 】
특히 관철하고 싶거나 알리고 싶은 공약이 있다면?
【 문대림 】
지금 제주와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세계 평화의 섬입니다. 이런 기회를 틈타서 4·3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제주도를 동북아 평화 인권의 성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제주도에 동북아 인권위원회를 구성하고, 동북아 지도자들이 모여서 인권 선언을 하게 하고 결국 제주도에 동북아시아 인권재판소를 유치해서 명실상부한 평화의 섬 제주도로 인정받는. 아시다시피 70년 전 우리 조상들이 그분들 의지와 관계 없이 운명을 달리했던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그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평화의 섬 체계를 구축해서 평화롭고 안전한 제주도. 청정한 제주도. 세계인 누구나가 맘 편히 찾는 제주도, 사랑스러운 제주도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 질문 7 】
마지막 말씀.
【 문대림 】
도민 여러분 저는 민생 중심, 현장 중심, 정책 중심의 선거를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희망을 받아 안고 힘 있는 제주도, 당당한 제주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제대로 된 제주도를 만들고 싶습니다. 도민 여러분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