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이 안정된 싱가포르지만, 미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 당국은 자국 내에서 테러가 발생할 경우 경찰에 강력한 통제권을 주는 법안을 시행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싱가포르의 대표적 금융거리인 원 래플스 플레이스 광장입니다.
글로벌 기업이 밀집해있어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입니다.
무장한 싱가포르 현지 경찰들이 2,3명씩 짝을 지어 다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년 동안 싱가포르에서 생활한 현지 교민은 익숙한 풍경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노종현 / 싱가포르 한인회 회장
- "한국처럼 경찰들이 조를 짜서 다니는 경우는 잘 없는데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테러 사전 방지 관계로 정부의 무슨 지침이 있었지 않나…."
싱가포르 당국은 최근 자국 내 테러가 발생할 경우 강력하게 통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테러 현장 인근의 전자통신은 물론 언론보도까지 차단하는 권한을 경찰청장에 부여하는 법안을 최근 시행한 겁니다.
경찰 작전 진행 상황을 촬영해 SNS에 유포하거나 실시간 중계하는 행위가 금지되기 때문에, 언론 매체는 물론 일반인도 통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싱가포르는 그동안 테러 안전지대로 분류됐지만, 미북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위해 작은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싱가포르에서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