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몰래 카메라와 데이트 폭력이 여성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수사 당국의 수사가 다소 느슨했다며 인식을 바꿔 중대한 범죄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초부터 유독 몰래 카메라 범죄에 대한 강력 대처를 요구했던 문재인 대통령.
▶ 인터뷰 : 지난해 8월8일 제35회 국무회의
- "일상생활 곳곳에서 누구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어 여성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최근 홍대 누드모델 사건과 항공대 단톡방 동영상 유출 등 몰래 카메라 범죄가 잇따르자 다시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몰카 범죄와 데이트 폭력은 여성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여성을 겨냥한 몰카 범죄나 데이트 폭력 등에 대해 수사 관행이 조금 느슨하고 처벌도 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 피해자가 남성이라 경찰이 신속하게 수사했다는 성차별 논란을 고려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문 대통령은 앞으로 몰카 범죄나 데이트 폭력 등은 사실이 확인되면 엄하게 처벌해 성차별적 사회를 바꿔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