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으로 보이는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왜 다롄을 찾았을까요?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항공모함의 시험운항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자리에 시진핑 주석도 참석했으니 북중 정상간 또 만난게 되는 거죠.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중국 해군 항공모함인 'OO1A'함을 물에 띄우는 진수식이 다롄에서 펼쳐졌습니다.
우크라이나산을 개조했었던 중국 최초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달리 중국 자체 기술로 만든 첫 항공모함이어서 행사는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방송
- "웅장한 국가 연주와 함께 진수식이 시작됐습니다. 국가 관례에 따라 테이프 자르기 후 술병을 던지는 의식이 거행됐습니다."
진수식 바로 1년 만에 오늘 오전 'OO1A'함이 처음 바다로 이동하는 시험 운항식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김정은으로 보이는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이 행사에 초대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항모를 건조할 수 있는 여섯 국가 중 한 곳이 됐다는 걸 과시하는 기념식에 김정은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더 빛내준 것입니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중국군 행사에는 참석한 적이 없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했다면 상당히 파격적인 행보입니다.
게다가 'OO1A'함은 탑재 항공기 수를 랴오닝함보다 12대 늘린데다 레이더 성능도 키워 미군을 겨냥한 항모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북한의 참석 배경을 놓고 미국이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