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댓글 개선 대책을 내놓았지만,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정치권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직접 네이버를 항의 방문하는가 하면, 국회에서는 네이버 규제 법안들이 속속 제출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네이버 본사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댓글조작 방조·공모 네이버를 수사하라!"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여론조작'을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자유한국당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장
- "댓글조작 범행이 이뤄진 공간은 다름 아닌 네이버였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네이버가 내놓은 대책을 "여론 조작범에게 더 힘내서 매크로를 돌리라는 신호"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처럼 네이버를 향한 정치권의 공세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인터넷기업 규제를 통신사·방송사 수준으로 강화하는 '뉴노멀법'을 국회에 제출했고,
여당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네이버 쇼핑의 결제시스템을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네이버 등을 중심으로 한 포털의 권력에 대해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