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비밀리에 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회동했습니다.
두 사람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한미 공조를 이어가고 미북 정상회담 전인 5월 중순에 한미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3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4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백악관에서 존 볼턴 안보보좌관과 1시간 동안 회동했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핵심의제인 비핵화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
-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방안 등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쳤으며 정상회담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협의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직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 통화를 갖고 결과를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통화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전에 미국을 방문해 한미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종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5월 중순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볼턴 보좌관과의 만남 후 "매우 실질적이고 유익했으며 남북 정상회담 이후 미북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정의용 실장이 방미를 선택한 것은 남북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다음 단계인 미북정상회담 조율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