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기식 사퇴하고 대통령 사과해야"

↑ 피켓 들어 보이는 이언주 의원 [사진제공 =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은 13일 외유성 해외출장과 정치후원금 부정 사용 등의 의혹을 받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총공세를 펼쳤다.
국회에서 소집한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김 원장의 도덕성뿐만 아니라 청와대의 검증 실패에 따른 인사 난맥상을 질타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의총장 배경에는 '김기식 사퇴! 청와대 규탄!'의 문구까지 붙였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그가 금융감독 기관 수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여부"라면서 "국민 절반 이상이 사퇴를 요구하는 마당에 청와대가 김 원장 구하기에 몰두하는 것은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김 원장은 더미래연구소를 이용해 고액 강의를 맡기고, 수강료는 피감 기관을 등치는 전형적인 갑질 수법으로 일관했다"며 "즉각 사퇴하고 뇌물죄에 대한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는 ▲'적폐백화점' 김기식 사퇴 ▲청와대의 각성과 사과 ▲청와대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더불어민주당의 각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서가 채택됐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