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수위가 높아지면서 이제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도 '김성태 원내대표도 외유를 다녀왔다'며 폭로가 꼬리의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의혹을 폭로하자 더불어민주당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원내대표 역시 2015년 국토교통위원 시절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고 폭로했습니다.
▶ 인터뷰 : 제윤경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공항공사를 통한 나홀로 출장과 보좌진 대동 출장이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피감기관을 통한 해외출장이었고 갑질의 최정점에 있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공항 주변지역 고도제한 완화와 국립항공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무출장"이었다며 "전형적인 정략적 물타기"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신보라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민주당의 저열하고 비열한 물타기와 흠집 내기 시도에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엄중히 고발조치할 것입니다."
한편, 김 원장의 외유 논란에 대해 과거 참여정부 때 인사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장 강하게 공격한 사람이 김 원장이었다"며 "자기에게도 엄격하면 좋겠다"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여야가 서로 추가 폭로전에 나서면서 김기식 금감원장의 외유 논란을 둘러싼 여야 갈등은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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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