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김태호·이인제…한국당 '올드보이'로 승부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이어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이인제 전 최고위원까지 전략공천 대상자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물난에 올드보이'를 차출한 셈인데, 인재영입을 도맡았던 홍준표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이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에 사실상 내정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최근 김 전 지사를 직접 만나 출마를 제안하고 후보로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독일 유학을 준비하던 김 전 지사 역시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전 경남도지사
- "경남은 보수의 마지막 보루라고도 할 수 있는데, 지켜야 당도 있고, 미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있고…."

이인제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번 주초 당의 요청을 수락하는 형식으로 각각 충남지사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모두 이미 도지사 경험이 있고,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도 참여했던 중량감 있는 인물들입니다.

그러나 이른바 '올드보이'로 참신함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 등 새인물 영입에 잇따라 실패하자 경기도와 대구에서 활동했던 김문수 전 지사를 무리하게 공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당내에서는 인재영입위원장을 자처한 홍준표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