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13 지방선거 공천심사와 경선을 앞두고 더 불어민주당 내 후보 간 기싸움이 팽팽합니다.
선두 후보를 견제하려고 후발주자들이 공동전선을 꾸리는가 하면, 전략공천이 확정된 것도 아닌데 공개반발이 나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도전자인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는 내용의 공동의견서를 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원순 시장도) '씨름에서 가장 묘미가 있는 승부는 뒤집기 한판이다' 이런 발언을 하시거든요."
경기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낸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 역시 결선투표제 도입에 합의했습니다.
결선투표제는 1차 투표에서 50% 이상 지지받은 후보가 없을 때 상위권 득표자들만 추려서 2차 투표를 진행하는 제도.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당내 경선에서 앞서가고 있는 박원순 시장과 이재명 전 성남시장을 견제하려는 의도입니다.
발표도 안 된 전략공천을 놓고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남도지사에 도전하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김경수 의원 차출설에 강력 반발한 겁니다.
▶ 인터뷰 : 공민배 / 경남지사 예비후보 (지난 20일)
- "경남의 현실과 공정성을 저해하는 전략공천을 강행한다면 저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자에 대한 서류접수와 함께 민주당의 공천심사가 본격화한 만큼 경선을 둘러싼 후보들 간 기싸움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