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불륜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부정 청탁을 들어주지 않자 보복성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는 거라며, 배후세력의 사주가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륜 의혹이 불거진 지 엿새 만에 기자들 앞에 선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처음부터 강경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 "저를 둘러싼 이 모든 주장들은 기획 날조된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으로 있던 자신에게 권력형 부정청탁을 했다 거절당하자, 보복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청탁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긴 서류는 물론,
자신의 이혼 사유가 담긴 소송 자료와 불륜 상대로 거론된 공주시의원 전 남편의 진술서 내용까지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 "제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2017년 7월경 저에게 수백억 원대의 권력형 부정청탁을 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배후세력의 사주가 의심된다는 음모론도 꺼내들며 굴복하지 않고 예비후보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 "누군가 저와 전처의 처지를 교묘히 파고들어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급기야는 충남지사 예비후보인 저의 신분을 끌어내리고자…."
이런 가운데 박 예비후보의 전 부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연녀 공천 의혹은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결혼 생활을 하면서 자신에게 아픔을 준 여성이 4명에 달한다며 삼각관계로 문제가 됐던 경우까지 들었다고 추가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