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미사일 시험 중단 약속을 지킬 것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 대북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 회담 의사를 밝힌 지 이틀만인데, 비핵화 검증을 압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입니다.
북한이 석 달 넘게 미사일 도발을 중단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그렇게 하지 않기로 약속했고, 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의 방북 결과를 보고받고 북미회담을 수락한 지 이틀 만에 공식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앞서 백악관은 김정은을 만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성 발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샌더스 / 미 백악관 대변인
- "북한이 한 약속에 맞는 구체적인 행동과 조치 없이는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을 것입니다."
백악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수위만 다를 뿐, 번갈아가며 비핵화 의지에 대한 말이 아니라 성의있는 조치를 하라고 촉구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정상회담 전 비핵화 검증을 두고 첨예한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스웨덴 정부가 북미 간 대화를 돕겠다고 밝히면서 북미 정상회담 후보지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