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올림픽이 마무리되면서 정부가 본격적으로 북미 대화 중재에 나섰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고 미국 정부와 한반도 비핵화 문제, 북미 대화 재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난 강 장관은 방미 일정 질문에 "미국과는 기회가 닿고 시간이 나면 대화 상대인 틸러슨 장관과 얘기를 하려 한다"며 "조만간 성사되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해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사임에 대해서는 "늘 같이 협의했던 익숙한 상대가 그만두는 것은 아쉽지만, 미국도 공백 크지 않게 빠르게 조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일본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해결이 아니라고 하는 게 현실 진단"이라며 "일본이 자발적으로 진정성 있는 조치를 하겠다면
이달 26일 개막한 유엔인권이사회(UNHRC) 총회 고위급 회기와 군축회의 참석차 제네바를 찾은 강 장관은 이틀 일정을 마치고 28일 귀국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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