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은 북한이 광명성절이라고 부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입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아버지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는데 요즘의 남북 분위기 때문일까요? 도발은 아직 없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0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습니다.
김정일의 생일을 맞아 노동당 고위간부들과 함께 참배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함께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였습니다."
북한은 생일 축하 불꽃놀이도 평양 대동강변에서 오늘 저녁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올해 광명성절 맞이 행사는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치러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무력 도발은 없는 상태입니다.
김정일 생일 전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했었던 2016년과 지난해와 비교하면 차분한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간 대화 분위기에 북한도 발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김정은이) 평창 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기여하겠다고 공언한 상태고 이번 김정일의 생일은 76회니까 꺾어지는 정주년 (5년, 10년 단위)도 아니고 그런 점들이 고려가…."
다만, 북한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핵개발을 찬양하면서도
남북관계의 개선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