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공연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이 깜짝 출연해 북한 예술단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했습니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도 직접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이 서울 공연에서 처음으로 부른 것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였습니다.
(현장음)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송대관의 '해뜰날',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 같은 남한 가요도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현장음)
당신의 아픈 마음을 깨끗이 씻어드릴게~
공연이 끝날 무렵 현송월 단장은 무대에 올라 감기 탓에 목 상태가 안 좋지만 단장인 자신의 체면을 봐서 큰 박수를 보내달라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 인터뷰 : 현송월 /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 "여러분, 평양에서도 다 들리게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시간 40분간 이어진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의 깜짝 등장.
서현은 북한 중창단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했습니다.
(현장음)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을 이루자~
기립박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현과 북한 단원은 서로를 껴안기도 했습니다.
강릉과 서울에서 두 차례 공연을 마친 삼지연 관현악단은 오늘(12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