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육로를 통해 우리나라에 온 북측 인사 가운데는 태권도 시범단과 기자단도 포함됐습니다.
잇딴 취재 열기에 김일국 체육상은 "다같이 힘을 합쳐 잘해보자"고 말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입경 수속이 끝나자, 가슴에 인공기 배지를 단 건장한 남성들이 차례로 나옵니다.
북측 태권도 시범단으로, 준비 많이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유있게 답합니다.
▶ 인터뷰 : 북측 태권도 시범단원
- "보십시오, 한 번. 말로 하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지."
김일국 체육상도 쏟아지는 질문에 차분하게 대응하며 남북 협력을 강조하는 말로, 방남 소감을 대신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일국 / 북한 체육상
- "우리 다같이 힘을 합쳐서 이번 경기대회 잘합시다."
북측 기자단도 21명이 내려왔습니다.
북측 기자단은 내심 우리 취재진을 경계하면서도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 현장음
("준비 많이 하셔서 오셨어요?")
"준비 많이 했지. 민족적 경사인데.
태권도시범단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 마련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개회식을 시작으로 평창과 속초, 서울 등에서 모두 4차례 무대를 갖고 오는 15일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