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한 공무원이 현지 여성 인턴 직원을 성희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중징계를 받았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검찰 내 성폭력 의혹이 불거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성희롱 성폭력 근절을 위해 공무원이 모범을 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성희롱·성폭력은) 성차별적인 사회구조와 문화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위계문화가 강한 정부와 공공기관부터 먼저 달라지고 모범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공교롭게도 청와대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이 5개월 만에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9월 문 대통령 뉴욕 방문 당시 정부 부처에서 파견돼 동행한 공무원이 현지 여성 인턴 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피해자가 즉각 문제를 제기해 해당 공무원은 바로 귀국 조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청와대에서 1차 조사를 한 뒤 해당 부처에 중징계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해당 공무원은 소속 부처에서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성희롱 사건을 은폐했다며 청와대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2차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는 피해자 측 요청이 있어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