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스키선수들이 마식령 스키장에서 공동훈련을 하기로 하면서 이 스키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식령 스키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중요한 치적 중의 하나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집권 첫해인 2012년부터 강원도 원산시 인근의 마식령 지역에 대규모 스키장을 건설하는 구상을 간부들에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북한은 2013년 초부터 군인들을 대대적으로 파견해 공사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마식령 스키장은 2013년 12월 31일 개장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북한은 이 스키장에 스웨덴산 제설기와 이탈리아산 제설차량 등 고가의 유럽산 장비들을 대거 설치해 이목을 끌었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마식령 스키장의 총 부지면적은 14㎢, 스키 슬로프는 10개, 슬로프의 수직 높이는 710m, 최대 경사도는 39.8도, 가장 긴 슬로프의 길이는 5091m다.
또 스키장 정점인 대화봉(해발 1363m)까지 오르내리는 4인용 곤돌라의 이동 거리는 1798m에 이른다.
지난 23∼25일 현장 점검을 위해 마식령 스키장 등을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묵는 마식령호텔도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마식령호텔에서 2박을 보낸 우리측 선발대는 "웬만한 호텔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난방도 잘된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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