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의 분열이 임박한 가운데, 이른바 중도파로 불리는 의원들이 어디를 향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선택에 따라 새로 생기는 통합정당이나 민주평화당의 국회 내 몸값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의 분열을 막겠다며 중재에 나선 국민의당 중도파 의원들.
김동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박주선, 주승용 의원 등 7명 정도로 추려지고 있는데, 안 대표 사퇴 후 합당이라는 중재안을 내걸었지만 갈등 봉합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국민의당 의원 (어제)
- "나뉘면 안 되지. 나뉘면 다 죽는다, 공멸한다. 같이 크자(고 얘기했습니다.)"
결국 중도파 역시 본인들의 거취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이렇게 되자 이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통합개혁신당은 바른정당 의원을 포함해 24명 정도로 점쳐지고, 민주평화당에 합류 의사를 밝힌 의원은 17명입니다.
7명의 중도파 의원들이 통합개혁신당에 합류하면 31대 17로 통합개혁신당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되지만,
중도파 7명이 민주평화당에 합류하면 24석으로 통합개혁신당과 동수를 이뤄 4당 체제의 원내 정치셈법은 한층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중도파가 무소속으로 남아 당분간 상황을 관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통합파와 반대파 모두 다음 달 중 창당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보름 남짓 고민의 시간을 갖는 중도파의 선택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