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의 처남이 "매형인 문 의원이 대기업에 취업 청탁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의원은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일을 또 들고 나왔다며 "처남을 고소하겠다"며 맞대응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의 처남인 김승수 씨가 자유한국당 기자회견장에 나타났습니다.
김 씨는 문 의원이 평소 친분이 있던 대기업 회장에게 자신의 취업을 부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탁한 회장의 배려로 자신을 채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당시 자신의 회사 대표가 쓴 편지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수 / 문희상 의원 처남
- "민사 재판 1심에서 문희상 의원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취업 청탁을 했다는 점이 인정됐음에도 검찰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기소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이 자신의 취업을 부탁한 건 자신에게 갚아야 할 빚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수 / 문희상 의원 처남
- "이 사건은 단순 취업 청탁 사건이 아닙니다. 문희상 의원은 자신의 빚을 탕감하기 위해 대기업의 돈을 갈취한 것입니다."
문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입장문을 통해 민사소송에서 대법원 확정판결로 전부 승소했고, 이런 식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처남을 고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 의원의 '취업청탁 의혹'은 김 씨가 문 의원과 누나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 과정에서 처음 불거졌습니다.
이에 관련한 사실을 밝혀달라며 한 보수단체가 문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 2016년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VJ
영상편집: 박기덕